태안군, ‘전복·해삼 양식장 도둑 꼼짝마!’

최첨단 도난방지시스템 구축
기사입력 2019.01.26 09:42 조회수 19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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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안군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 양식장(해삼,  전복)  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 첨단 도난방지시스템을 설치,  어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 있다.

          

군은 파도어촌계,  신야1리어촌계,  장돌어촌계  3곳을 대상으로 국비 포함 총  4억 2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,  전복·해삼 양식장의 절도피해 예방을 위한  레이더,  열영상카메라,  방송장비 등을 설치하고  있다.

지난해 소원면 파도리 양식장의  경우,  절도로 인한 피해액이 약  8000만 원에 이르는 등 어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 있다.

특히 전복의 경우,  보통  4~5년 간 꾸준히 먹이를 주고 전복에 붙은 이물질  제거와 분망작업,  망세척 등에 많은  노동력이 투입되는 등 오랜 기간 상당한 비용이 투입된다.

          

이렇게 어민들의 노고로 길러낸 해산물을  전문다이버 장비를 갖춘 절도범들이 하루 밤 사이에 싹쓸이로 훔쳐가 어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.

어민들은 절도를 막기 위해 방범대를 구성해 간조  2시간 전부터 대략 5~6시간,  늦을 경우 새벽  2~3시까지 자체 순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바다가 넓어  절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며,  간혹 절도범으로 의심되는  사람을 붙잡았을 경우에도 증거영상 등이 없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.

이번에 설치한 도난방지시스템은 미리 설정해놓은  지역에 침입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대상을 추적,  녹화,  서치라이트를 점등하는 등  최첨단 기능을 갖췄다.

이를 통해 레이더로 양식장 절도범의 이동 경로를  확인할 수 있게 됐고,  열영상카메라로 야간에도  사람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.

          

소원면 파도리 최장열 어촌계장은  “해마다 양식장 절도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도  딱히 해결방법이 없었는데,  이번 도난방지시설 설치로  한시름 놓게 됐다”며 “생업과 함께 병행하기엔 큰 부담이었던 자체  순찰도 상당수 줄이게 됐으며 또한 절도용의자 적발 시 증거영상이 확보돼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다툼의 소지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 보인다”고 말했다.

군 관계자는 “양식장 도난방지시설 사업이 마무리되고 시설  운영이 능숙해지면 양식장 절도에 대해 신속한 상황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”며 “앞으로도 어민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”고 말했다.

 

   

[가대현 기자 789SBC@daum.net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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